비만 오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와이퍼 소음, 그리고 앞 유리에 선명하게 남는 줄무늬 때문에 운전할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시나요? 코나 와이퍼 사이즈를 몰라서, 혹은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교체를 미루고 계셨다면 주목해 주세요. 와이퍼를 통째로 바꾸지 않고 단돈 몇천 원으로 새것처럼 만드는 ‘알뜰 교체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지긋지긋한 와이퍼 문제 해결은 물론, 생각지도 못했던 비용까지 아끼게 되실 겁니다.
코나 와이퍼 핵심 정보 3줄 요약
- 코나 와이퍼 사이즈는 1세대, 2세대(디 올 뉴 코나), EV,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운전석 650mm, 조수석 400mm, 후방 275mm로 동일합니다.
- 와이퍼 전체를 교체하는 대신 고무 날만 교체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새 와이퍼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와이퍼 교체는 누구나 5분 안에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며, 주기적인 관리와 유막 제거를 병행하면 와이퍼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내 차에 딱 맞는 코나 와이퍼 사이즈 완벽 정리
와이퍼를 구매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사이즈’입니다. 정확한 규격의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으면 닦임 불량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와이퍼 암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코나의 경우, 다행히도 연식이나 모델에 따라 와이퍼 사이즈가 달라지는 복잡함이 없습니다.
1세대 코나부터 페이스리프트 모델, 그리고 최신 2세대 디 올 뉴 코나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코나 EV와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도 모두 동일한 와이퍼 규격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내 차가 몇 년식이지?” 하고 헷갈릴 필요 없이 아래 사이즈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구분 | 사이즈 (mm) | 사이즈 (인치) |
---|---|---|
운전석 와이퍼 | 650mm | 26인치 |
조수석 와이퍼 | 400mm | 16인치 |
후방 와이퍼 (리어 와이퍼) | 275mm | 11인치 |
다만, 일부 2세대 디 올 뉴 코나 모델의 경우 조수석이 450mm 규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실하게 교체하기 전 자차의 와이퍼 길이를 자로 한번 측정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성비 끝판왕, 와이퍼 고무날만 리필하는 방법
와이퍼 소음이나 줄무늬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유리를 직접 닦아주는 ‘고무날’이 닳거나 변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와이퍼를 교체할 때 고무날뿐만 아니라 멀쩡한 와이퍼 블레이드(뼈대)까지 통째로 바꾸곤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가장 알뜰한 와이퍼 교체 방법은 바로 이 ‘와이퍼 고무 리필’입니다.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을 이용하면 단 몇천 원에 고무날만 구매하여 직접 교체할 수 있습니다. 순정 와이퍼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셀프 정비 팁입니다.
코나 와이퍼 고무 리필 셀프 교체 따라하기
- 기존 와이퍼 탈거: 먼저 코나의 와이퍼 암을 세워 앞유리와 수직이 되게 합니다. 와이퍼 블레이드와 암이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을 열고, 블레이드를 아래쪽으로 살짝 밀어 ‘툭’ 소리가 나면 분리합니다. 이때 와이퍼 암이 실수로 앞 유리를 치지 않도록 수건 등을 받쳐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기존 고무날 분리: 탈거한 와이퍼 블레이드의 한쪽 끝을 보면 고무날을 고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살짝 젖힌 후, 낡은 고무날을 쭉 잡아당겨 빼냅니다. 이때 고무날 양쪽에 길게 자리 잡은 얇은 금속 레일(와이퍼 클립) 두 개도 함께 분리해 줍니다. 이 금속 레일은 재사용해야 하니 버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새 고무날 장착: 새로 구매한 리필 고무의 홈에 맞춰 아까 빼두었던 금속 레일 두 개를 양쪽에 끼워줍니다.
- 와이퍼 블레이드에 결합: 금속 레일을 끼운 새 고무날을 와이퍼 블레이드의 홈에 맞춰 끝까지 부드럽게 밀어 넣어줍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 와이퍼 암에 장착: 고무날 교체가 완료된 와이퍼 블레이드를 다시 와이퍼 암에 ‘딸깍’ 소리가 나도록 결합하고, 고정 클립을 닫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퍼를 다시 유리 쪽으로 눕히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이럴 땐 와이퍼 블레이드 전체를 교체하세요
물론 고무날 리필이 만능은 아닙니다. 와이퍼 블레이드 자체가 손상되었거나, 유리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와이퍼 들뜸 현상이 발생한다면 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특히 관절이 없는 일체형인 플랫 와이퍼나 무관절 와이퍼의 경우, 고무날과 프레임의 밀착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블레이드의 성능이 저하되면 닦임 품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시중에는 현대모비스 순정 와이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발수 코팅 기능이 더해진 실리콘 와이퍼나 하이브리드 와이퍼 등 기능성 제품도 많습니다. 보쉬(Bosch) 와이퍼, 킴블레이드, 불스원, 3M 와이퍼 등 여러 자동차 용품 브랜드에서 코나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운전 습관이나 선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선택법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는 본인의 주행 환경과 필요한 기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와이퍼 소음과 떨림, 원인과 해결책
새 와이퍼로 교체했음에도 ‘드드득’하는 와이퍼 떨림이나 소음이 계속된다면 문제는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앞 유리에 쌓인 ‘유막’입니다. 유막은 기름때, 먼지, 코팅제 찌꺼기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얇은 막으로, 와이퍼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하여 소음과 떨림을 유발합니다.
이럴 때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앞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시야 확보는 안전 운전의 기본입니다. 장마철 준비나 겨울철 관리를 시작하기 전에 유막 제거 작업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수명을 늘리는 관리 꿀팁
자동차 와이퍼는 소모품이지만, 약간의 관리만으로도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보지만, 관리에 따라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와이퍼 날 청소: 주차 후 물티슈나 젖은 천으로 와이퍼의 고무날을 가볍게 닦아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이것만으로도 닦임 성능이 개선되고 수명이 늘어납니다.
- 워셔액 사용: 마른 유리에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고무날 손상이 가속화됩니다. 먼지가 많을 때는 반드시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한 후 와이퍼를 사용해야 합니다.
- 겨울철 관리: 겨울철에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었을 때 억지로 작동시키면 고무가 찢어지거나 와이퍼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히터를 틀어 충분히 녹인 후 사용하거나, 주차 시 와이퍼를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셀프 정비만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운전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코나 와이퍼 사이즈 정보와 고무날 리필 방법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자동차 관리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