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가 한두 가닥 보일 땐 뽑아버리면 그만이었는데, 이젠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늘어나서 거울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시나요? 미용실에 가자니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직접 해보려니 어떤 색으로 해야 할지, 혹시 얼룩덜룩 망치지는 않을지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같은 염색약을 사용해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 바로 ‘흰머리 비율’ 때문인데요. 오늘은 국민 염색약으로 불리는 세븐에이트 염색약을 중심으로, 흰머리가 10%일 때와 50%일 때 색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실패 없는 셀프 염색을 위한 모든 꿀팁을 아낌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만 쏙쏙 세 줄 요약
- 흰머리는 염색약 색을 그대로 흡수하는 도화지 같아서, 비율이 높을수록 염색 결과가 더 밝게 나옵니다.
- 완벽한 새치 커버를 원한다면 원래 내 머리색이나 기대하는 색상보다 한 톤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냄새 없는 무향료 기술과 7~8분의 빠른 염색 시간으로 집에서 하는 셀프 염색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같은 염색약, 다른 결과 흰머리 비율의 비밀
똑같은 ‘자연갈색’ 염색약을 사용했는데 왜 친구는 세련된 갈색 머리가 되고, 나는 거의 검은색에 가깝게 나왔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흰머리와 검은 머리의 비율 차이에 있습니다. 염색의 원리를 알면 이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흰머리 10% 새치, 자연스러운 톤 보정 효과
전체 모발 중 흰머리가 10% 정도라면, 대부분의 모발은 원래의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을 띠고 있을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염색을 하면, 염색약은 소수의 흰머리를 완벽하게 커버하고, 다수의 검은 머리에는 살짝 색을 입히는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으로 톤이 균일해지면서 원래 머리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색상이 연출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갈색’으로 염색했다면, 흰머리는 선명한 자연갈색이 되고 검은 머리는 빛을 받았을 때 은은하게 갈색빛이 도는 정도로 표현되어, 마치 미용실에서 브릿지 시술을 받은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이는 새치 커버가 주목적인 분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흰머리 50% 절반의 도화지, 밝고 화사한 컬러 표현
흰머리 비율이 50%에 이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모발의 절반이 염료의 색을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하얀 도화지인 셈이죠. 여기에 염색약을 바르면, 흰머리였던 부분은 염색약 색상표의 색 그대로 표현되고, 나머지 절반의 검은 머리는 기존 색과 어우러져 한 톤 어둡게 염색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흰머리 10%일 때보다 훨씬 밝고 화사한 결과가 나옵니다. 만약 ‘밝은 갈색’을 선택했다면, 50%의 머리카락이 밝은 갈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새치 커버를 넘어, 멋내기 염색의 효과까지 기대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새로 자라나는 흰머리와의 경계가 눈에 더 잘 띌 수 있어 재염색 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흰머리 비율에 따른 예상 색상 비교
세븐에이트 색상 | 흰머리 10% | 흰머리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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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자연스런 흑갈색 | 기존 흑모와 거의 차이 없는 자연스러운 커버 | 부드러운 느낌의 짙은 갈색, 세련된 흑갈색 |
6호 자연스런 갈색 | 햇빛 아래서 은은하게 보이는 다크 브라운 | 화사하고 선명한 미디엄 브라운 |
4.5호 금빛갈색 | 검은 머리 사이사이에 금빛 하이라이트 효과 |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골드 브라운 |
실패 없는 셀프 염색을 위한 세븐에이트 컬러 가이드
동성제약의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오랜 시간 동안 셀프 새치 염색의 대표 주자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허받은 무향료 기술로 염색 시 발생하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없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7~8분이라는 짧은 방치 시간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이제 당신의 흰머리 비율에 딱 맞는 색상을 찾아볼 차례입니다.
흰머리 양에 따른 색상 추천
- 초기 새치 (10~30%) 눈에 띄기 시작한 새치가 신경 쓰인다면, 원래 머리색과 가장 비슷한 ‘7호 자연스런 흑갈색’ 이나 ‘6호 자연스런 갈색’을 추천합니다. 이 색상들은 튀지 않으면서도 흰머리를 효과적으로 감춰주어 염색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선사합니다.
- 중기 새치 (40~60%)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단계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완벽한 커버를 원한다면 ‘5호 진한 밤색’과 같이 한 톤 어두운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흰머리를 활용해 멋내기 효과를 주고 싶다면 ‘4.5호 금빛갈색’ 이나 ‘4.63호 주황빛 밝은갈색’과 같은 밝은 새치 염색 전용 컬러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백발에 가까울 때 (70% 이상) 모발 대부분이 흰머리라면 어떤 색을 선택하든 색상표에 가깝게 표현됩니다. 어두운 색으로 염색하면 젊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뿌리 부분이 자랄 때 경계가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주황빛 갈색’이나 ‘금빛 갈색’ 등 밝은 컬러를 선택하면 새로 자라는 흰머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관리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 A to Z 완벽 사용법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원하는 색상을 얻고 모발 손상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입니다. 아래의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염색 전 필수 준비와 주의사항
염색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패치 테스트’입니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 연한 살에 1제와 2제를 소량 섞어 바른 뒤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염색은 샴푸 직후보다는 두피에 유분이 살짝 올라온 상태에서 하는 것이 두피 보호에 도움이 되므로, 염색 전 샴푸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제와 2제, 황금 혼합 비율과 방치 시간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 직전, 두 제품을 반드시 1:1 비율로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빗으로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혼합한 크림은 새치가 많은 부분, 즉 헤어라인이나 가르마부터 시작해 모발 전체에 꼼꼼히 발라줍니다. 세븐에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속성 염색’으로, 도포 후 7~8분만 방치하면 됩니다. 단, ‘금빛갈색’, ‘주황빛 밝은갈색’과 같은 멋내기용 컬러는 20~30분 정도 방치해야 색이 제대로 표현됩니다. 권장 시간보다 오래 방치한다고 해서 색이 더 잘 나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모발 손상과 두피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염색 후 관리와 색상 유지 꿀팁
염색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헹군 뒤, 염색 모발 전용 샴푸나 약산성 샴푸로 마무리합니다. 염색 후 머릿결 관리는 색상 유지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에는 모발을 코팅하고 광택을 더하는 유채꽃 추출물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OMC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색 후 모발 손상을 줄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트리트먼트 사용은 필수입니다. 피부에 염색약 얼룩이 묻었다면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을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치 염색의 재염색 주기는 3~4주가 적당하며, 이때는 전체 염색보다는 새로 자라난 뿌리 부분만 연결해 주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 어디서 구매할까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접근성이 매우 좋아 가까운 약국, 대형 마트,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 경제적입니다. 짧은 머리나 남성 염색의 경우 한 통으로 충분하며, 어깨를 넘는 긴 머리는 2통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결과가 좋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