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비 물염색(ft.사용법)|염색 효과를 극대화하는 3가지 숨은 비결



매번 미용실에 가서 새치 염색을 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셀프 염색을 하자니 두피 자극과 머릿결 손상이 걱정되시나요? 큰맘 먹고 집에서 염색하기에 도전했지만, 얼룩덜룩한 결과물과 기대에 못 미치는 새치 커버 효과에 실망한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저자극 염색약, 천연 염색으로 유명한 씨드비 물염색은 성분은 순하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후기도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딱 3가지 비결을 알고 난 후, 미용실 부럽지 않은 완벽한 셀프 염색에 성공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염색 고민을 끝내 드리겠습니다.



염색 효과 200% 끌어올리는 3가지 비밀

  • 황금 비율과 숙성 시간: 물과 컬러 파우더의 정확한 비율, 그리고 ‘3분의 숙성’이 발색력과 꾸덕한 제형을 완성합니다.
  • 온도, 그것이 문제로다: 염색 효과를 좌우하는 ‘미지근한 물’의 비밀과 방치 시간 동안의 보온 비법을 알아야 합니다.
  • 염색 전후 ‘이것’만은 피하세요: 염색 실패의 주범인 염색 전 샴푸 습관을 바꾸고, 염색약 헹구는 법과 염색 후 관리를 통해 지속력을 높여야 합니다.

씨드비 물염색, 기본 사용법부터 제대로 알기

성공적인 셀프 염색의 첫걸음은 기본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씨드비 물염색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라면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과정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사용방법만 잘 따라 해도 실패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준비물 꼼꼼히 챙기기

씨드비 물염색 키트에는 대부분 필요한 도구가 포함되어 있지만,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면 염색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일반적으로 키트에는 컬러 파우더, 쉐이커(또는 염색볼), 염색빗, 비닐장갑, 비닐가운, 헤어캡 등이 들어있습니다. 뾰족캡이 포함된 경우 뿌리 염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 구성품: 컬러 파우더, 쉐이커, 염색빗, 비닐장갑, 비닐가운, 헤어캡, 트리트먼트
  • 개인 준비물: 염색약이 묻는 것을 방지할 헌 옷이나 수건, 피부 착색 방지를 위한 유분기 있는 크림, 염색볼과 염색빗 (쉐이커가 불편할 경우)

머리 길이에 따른 염색약 양 조절하기

염색약의 양을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염색약 양 조절에 실패하면 얼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모발 숱이 많거나 길다면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길이 컬러 파우더 양 물의 양 (1:5 비율)
새치 및 뿌리 염색 / 남자 짧은 머리 1포 (10g) 50ml
단발머리 (어깨선) 2~3포 (20~30g) 100~150ml
긴 머리 (가슴선) 3~4포 (30~40g) 150~200ml

비밀 1 황금 비율과 숙성 시간을 지켜라

씨드비 물염색 효과를 극대화하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혼합 방법’에 있습니다. 단순히 가루와 물을 섞는 간단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이 단계에서 발색력과 발림성이 결정됩니다.

물과 파우더, 1:5 비율의 마법

씨드비 물염색의 황금 비율은 컬러 파우더와 물을 1:5로 맞추는 것입니다. 파우더 1포(10g)에 물 50ml가 정확한 양입니다.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제형이 묽어져 모발에 흡착되지 않고 흘러내려 새치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고, 물이 너무 적으면 뻑뻑해서 가루 뭉침 현상이 생기고 모발에 골고루 바르기 어렵습니다. 쉐이커에 표시된 눈금을 정확히 맞춰 물 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분 숙성’이 발색력을 결정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꿀팁입니다. 쉐이커로 가루와 물을 섞은 후, 바로 모발에 도포하지 말고 약 3분간 그대로 두세요. 이 ‘숙성 시간’ 동안 식물성 성분과 자연 유래 성분들이 활성화되면서 염색 원리가 극대화됩니다. 3분 후 뚜껑을 열어보면 처음보다 훨씬 꾸덕하고 찰진 제형으로 변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발색력이 떨어지고 흰머리 염색이 잘 되지 않는 실패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밀 2 온도가 염색의 성패를 가른다

씨드비 물염색은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천연 염색 방식에 가깝기 때문에 ‘온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물의 온도와 염색하는 동안의 온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찬물? 뜨거운 물? 정답은 ‘미지근한 물’

염색약을 혼합할 때는 반드시 35~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식물성 염료의 활성화를 방해하여 염색 효과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뜨거운 물은 유효 성분을 파괴하거나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손을 넣었을 때 약간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온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방치 시간 동안 ‘따뜻함’ 유지하기

염색약을 모발에 모두 도포했다면, 제품에 포함된 헤어캡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헤어캡은 염색약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두피의 열로 내부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염색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치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40분 정도이며, 좀 더 선명한 발색을 원한다면 헤어캡 위로 수건을 두르거나 드라이기 약한 바람으로 5분 정도 열처리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밀 3 염색 전후 관리가 지속력을 높인다

염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염색 전후의 사소한 습관이 염색의 지속력과 머릿결 관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염색 전 샴푸,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일반 화학 염색약은 두피 보호를 위해 샴푸를 하지 않고 염색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씨드비 물염색은 다릅니다. 두피와 모발의 유분, 스타일링 제품이 염색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염색 전 샴푸로 깨끗하게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모발을 코팅하여 염색약 흡착을 막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샴푸만 사용해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염색을 시작하세요.



염색약 헹구는 법과 염색 후 샴푸

방치 시간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을 헹구어냅니다. 붉은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색약 헹구는 법의 핵심은 첫 세정 시 샴푸 대신 동봉된 트리트먼트나 ph 약산성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알칼리성인 일반 샴푸는 이제 막 모발에 자리 잡은 색소를 빼낼 수 있습니다.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하면 열려있던 큐티클을 닫아주어 물빠짐을 줄이고 염색 유지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염색 후 샴푸는 최소 24~48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씨드비 물염색 Q&A 자주 묻는 질문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해결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Q: 색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새치 커버와 멋내기 염색 모두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다크 브라운, 내추럴 블랙부터 와인 브라운까지 다양한 컬러가 있어 자연스러운 새치 염색은 물론, 멋내기 염색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밝은 색상으로의 멋내기 염색은 기존 모발 색에 따라 발색이 다를 수 있습니다.

  • Q: 염색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재염색은 언제쯤 해야 하나요?

    A: 암모니아 없는 식물성 성분이라 두피 자극이 적어 2~3주 간격으로 새로 자라난 부분만 뿌리 염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체 염색의 경우, 모발 손상 정도와 물빠짐 상태를 보고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 Q: 피부나 옷에 착색되면 제거 방법이 있나요?

    A: 피부 착색 방지를 위해 염색 전 헤어라인과 귀에 유분기 있는 크림을 발라주세요. 만약 착색되었다면 클렌징 오일이나 비눗물로 여러 번 닦아내면 대부분 지워집니다. 옷 착색은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즉시 세탁하고, 염색 시에는 반드시 비닐가운과 헌 옷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Q: 헤나 염색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씨드비 물염색은 헤나 성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곡물, 허브 등 자연 유래 성분을 배합한 제품입니다. 이 덕분에 헤나 특유의 붉은 기를 중화시키고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영양 공급을 통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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