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 와이퍼 사이즈, 와이퍼 암(Arm) 각도 조절이 필요할 때



비 오는 날, 와이퍼를 켰는데 ‘드드득’ 소리와 함께 앞 유리에 선명한 줄만 남기고 계신가요?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시나요? 아마 많은 그랜저 IG 오너분들이 이런 답답함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단순히 와이퍼 블레이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속 교체만 하셨다면,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드릴 겁니다. 와이퍼의 정확한 사이즈를 아는 것은 기본이고, 진짜 원인일 수 있는 ‘이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새 와이퍼도 무용지물이니까요.

그랜저 IG 와이퍼 핵심 정보 요약

  • 정확한 규격: 그랜저 IG 와이퍼 사이즈는 운전석 650mm (26인치), 조수석 450mm (18인치)입니다.
  • 교체 시기 신호: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소음, 떨림, 줄 생김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 소음의 진짜 원인: 새 와이퍼로 교체해도 소음이나 떨림이 계속된다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아닌 와이퍼 암(Arm)의 각도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랜저 IG 와이퍼, 정확한 사이즈부터 알고 시작하세요

자동차 소모품 교체의 첫걸음은 내 차에 맞는 정확한 규격을 아는 것입니다. 특히 와이퍼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잘못된 사이즈의 와이퍼를 장착하면 닦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차체에 간섭을 일으켜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즈가 다른 이유

그랜저 IG 및 더 뉴 그랜저 모델에 호환되는 와이퍼 사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전석 쪽이 더 긴 이유는 운전자의 주 시야를 최대한 넓게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위치 사이즈 (mm) 사이즈 (인치)
운전석 650mm 26인치
조수석 450mm 18인치

이 규격은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은 물론 보쉬, 불스원, 덴소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 브랜드 제품 구매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온라인 구매 시 상세 페이지에서 ‘그랜저 IG 호환’ 여부와 함께 사이즈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와이퍼 교체,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와이퍼는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자외선, 온도 변화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수명이 줄어드는 대표적인 자동차 소모품입니다.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는 필수입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와 신호

일반적으로 와이퍼의 교체 주기는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주차 환경이나 운행 습관에 따라 와이퍼 수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인다면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와이퍼 작동 시 유리를 긁는 듯한 ‘드드득’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할 때
  •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가느다란 줄 생김 현상이 나타날 때
  • 유리창의 특정 부분이 제대로 닦이지 않고 얼룩이 남을 때

이러한 현상들은 시야 확보를 방해하여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눈 내리는 겨울철에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초보도 가능한 셀프 교체 방법 (DIY)

와이퍼 셀프 교체는 매우 간단하여 누구나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정비소 공임비 없이 교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랜저 IG의 와이퍼를 세우기 위해서는 ‘서비스 모드’ 또는 ‘교체 모드’ 진입이 필요합니다.

  1. 시동을 끈 후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를 위쪽(MIST 방향)으로 2~3초간 당기고 있으면 와이퍼가 위로 올라와 멈춥니다.
  2. 와이퍼 암을 앞 유리에서 들어 올립니다. (이때, 실수로 암이 유리를 칠 수 있으니 수건 등을 깔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와이퍼 블레이드 중앙의 고정 클립을 누른 상태에서 아래로 밀어 기존 블레이드를 분리합니다.
  4. 새 와이퍼 블레이드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역순으로 끼워줍니다.
  5. 조수석도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한 뒤, 와이퍼 암을 다시 유리에 내려놓고 시동을 켜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이 방법은 와이퍼 블레이드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이며, 더 저렴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와이퍼의 고무 날만 교체하는 ‘고무 리필’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와이퍼를 선택해야 할까? 선택 가이드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와이퍼가 판매되고 있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순정 부품부터 가성비 좋은 제품까지, 특징을 비교해보고 운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종류별 특징 비교

와이퍼는 구조에 따라 크게 일반 와이퍼, 플랫 와이퍼, 하이브리드 와이퍼로 나뉩니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더한 발수코팅 와이퍼도 인기가 많습니다.

종류 장점 단점 추천 대상
하이브리드 와이퍼 관절 구조와 플랫 디자인의 장점 결합, 우수한 밀착력과 닦임 성능 (그랜저 IG 순정 타입)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 순정과 동일한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
플랫 와이퍼 일체형 구조로 유리면에 균일한 압력 전달, 고속 주행 시 들뜸 현상 적음 곡면 유리에 대한 초기 밀착력이 떨어질 수 있음 고속도로 주행이 잦은 운전자
발수코팅 와이퍼 와이퍼 작동만으로 유리에 발수 코팅막 형성, 빗방울이 맺히지 않고 튕겨 나감 코팅 성능의 수명이 있으며, 유막과 충돌 시 소음 발생 가능 비 오는 날 운전이 잦고 선명한 시야를 중시하는 운전자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부품 번호: 98350-G8000(운), 98360-G8000(조))은 차량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장하지만 가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쉬, 미쉐린, 불스원과 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가격과 성능 후기를 비교하여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구매 요령입니다.

‘드드득’ 소음, 와이퍼를 바꿔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소음, 떨림, 줄 생김 현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문제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놓치는 진짜 원인은 바로 ‘와이퍼 암(Arm) 각도’와 ‘유막’입니다.



문제의 핵심, 와이퍼 암 각도 조절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 날은 앞유리와 수직(90도)을 이룰 때 가장 부드럽고 깨끗하게 빗물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자동 세차기의 충격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와이퍼 암이 미세하게 휘어지면 이 각도가 틀어지게 됩니다. 각도가 틀어진 와이퍼는 유리면을 스치듯 닦는 것이 아니라, 끌리면서 넘어가기 때문에 ‘드드득’하는 소음과 떨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몽키스패너나 플라이어 같은 공구를 이용해 와이퍼 암의 중간 부분을 잡고 아주 약간만 비틀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가 위로 움직일 때 소음이 나면 아래쪽으로, 아래로 움직일 때 소음이 나면 위쪽으로 비트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하지만 너무 과한 힘을 주면 암이 부러질 수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가까운 정비소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깨끗한 시야의 기본, 유막 제거

와이퍼 암 각도에도 문제가 없다면, 앞 유리에 쌓인 유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 배기가스, 각종 오염물 등이 유리에 얇은 막을 형성한 것으로, 와이퍼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고 빗물을 퍼지게 만들어 야간이나 우천 시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새 와이퍼를 장착하기 전,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앞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와이퍼의 성능과 수명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세차 시 꼼꼼한 유리 관리와 적절한 워셔액 사용도 와이퍼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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