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와이퍼 교체나 세차 시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신형 투싼(NX4)을 포함한 최신 차량들은 와이퍼가 본닛(후드) 아래에 숨겨져 있는 ‘히든 와이퍼’ 타입이라, 무작정 힘으로 올리려고 하면 와이퍼 암이나 본닛 도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투싼 와이퍼를 올리고 교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모드’ 또는 ‘정비 모드’ 진입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투싼의 세대별 모델(NX4, TL, IX 등)에 맞춰 와이퍼를 서비스 위치로 설정하는 방법부터 사이즈 확인, 셀프 교체까지 사진과 함께 단계별로 쉽게 설명합니다.
투싼 와이퍼, 서비스 모드로 안전하게 올리는 문제 해결
투싼 와이퍼는 본닛과의 간섭을 피해 안전하게 교체하거나 세차 시 편리하게 들어 올리기 위해 특정 조작이 필요합니다. 이 기능을 ‘와이퍼 서비스 포지션’ 또는 ‘정비 모드’라고 부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와이퍼를 올리려 시도하면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시동 끈 후 와이퍼 레버 조작으로 서비스 모드 진입하기
대부분의 현대자동차 투싼 모델은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와이퍼를 서비스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신형 투싼(NX4), 올뉴투싼(TL), 투싼 IX 등 여러 세대에 걸쳐 유사하게 적용됩니다.
- 시동 끄기: 먼저 차량의 시동을 완전히 꺼줍니다.
- 와이퍼 레버 조작: 시동을 끈 후 약 20초 이내에, 핸들 오른쪽에 있는 와이퍼 레버를 ‘MIST’ 방향(가장 위쪽)으로 2~3초간 길게 올려줍니다.
- 서비스 위치 이동 확인: 이 조작을 하면 와이퍼 암이 앞 유리창의 가장 높은 위치로 이동하여 멈춥니다. 이 상태가 바로 서비스 모드입니다.
- 와이퍼 세우기: 와이퍼가 서비스 위치에 멈추면, 차에서 내려 손으로 와이퍼 암을 잡아 앞 유리창과 수직이 되도록 부드럽게 세워줍니다.
서비스 모드를 해제하고 싶을 때는,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시동을 켠 후 와이퍼 레버를 한 번 작동시키면 와이퍼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후면 와이퍼(리어 와이퍼) 서비스 모드 설정 방법
후면 와이퍼 역시 전면 와이퍼와 동일한 방법으로 서비스 모드 설정이 가능합니다. 시동을 끈 후 와이퍼 레버를 MIST 방향으로 길게 올리면, 전면 와이퍼와 함께 후면 와이퍼도 작동하여 교체하기 쉬운 위치로 이동합니다. 특히 신형 투싼(NX4)의 경우 후면 와이퍼가 리어 스포일러 안쪽에 숨겨져 있어, 교체를 위해서는 서비스 모드 진입이 필수적입니다.
투싼 와이퍼 사이즈, 내 차에 맞는 규격 찾기
와이퍼를 교체하기 전, 내 차량의 연식과 모델에 맞는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와이퍼 규격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세대별 투싼 와이퍼 사이즈 표
모델 구분 | 연식 | 운전석 (mm) | 조수석 (mm) | 후면 (mm) |
신형 투싼 (NX4) | 2020년 ~ 현재 | 650 | 400 | 275~300 |
올뉴투싼/더뉴투싼 (TL) | 2015년 ~ 2020년 | 650 | 400 | 350 |
투싼 IX | 2009년 ~ 2015년 | 600 | 400 | 300 |
1세대 투싼 | 2004년 ~ 2009년 | 600 | 400 | 305 |
와이퍼 구매 시, 제품 포장지에 기재된 사이즈(mm)를 확인하거나 차량용품점 직원에게 차종과 연식을 알려주고 맞는 제품을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순정 와이퍼 외에도 보쉬, 덴소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 제품이 있으며, 일부 제품은 전용 어댑터나 클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투싼 와이퍼 셀프 교체, 단계별로 따라 하기
정확한 사이즈의 와이퍼를 준비했다면, 이제 직접 교체를 진행할 차례입니다. 셀프 교체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면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방법
- 서비스 모드로 와이퍼 세우기: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와이퍼를 서비스 위치로 이동시킨 후, 와이퍼 암을 수직으로 세웁니다. 이때 와이퍼 암이 실수로 앞 유리를 쳐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 위에 부드러운 수건을 깔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 분리: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이나 잠금쇠를 찾습니다. 보통 클립을 누르거나 들어 올린 상태에서 와이퍼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밀면 ‘툭’ 소리와 함께 쉽게 분리됩니다.
- 새 와이퍼 블레이드 장착: 새 와이퍼 블레이드의 어댑터 모양을 확인하고, 와이퍼 암의 고리(U자형)에 맞춰 끼워줍니다.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위로 당겨서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원위치 및 작동 테스트: 와이퍼 암을 조심스럽게 유리창에 내려놓고, 차량 시동을 켠 후 와이퍼를 작동시켜 소음이나 떨림 없이 부드럽게 닦이는지 확인합니다.
후면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방법
후면 와이퍼는 전면 와이퍼와 구조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교체 방법은 비슷합니다.
- 와이퍼 암 세우기: 후면 와이퍼 암을 손으로 잡아 들어 올립니다.
- 기존 와이퍼 분리: 대부분의 후면 와이퍼는 별도의 클립 없이 와이퍼 블레이드 전체를 잡고 와이퍼 암과 수직 방향으로 힘을 주어 당기면 분리됩니다. 관절 부분을 꺾듯이 분리하면 쉽습니다.
- 새 와이퍼 장착: 분리의 역순으로, 새 와이퍼 블레이드의 홈과 와이퍼 암의 돌기를 맞춰 ‘딸깍’ 소리가 나게 끼워줍니다.
- 작동 확인: 와이퍼 암을 제자리에 놓고 워셔액을 뿌려보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투싼 와이퍼 문제 해결 및 관리 팁
와이퍼는 안전 운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소모품입니다.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소음 및 떨림 문제 해결하기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하는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한다면 몇 가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유리창 오염: 유막이나 발수코팅제가 불균일하게 남아있으면 마찰이 심해져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와이퍼 블레이드 노후: 고무 날이 경화되거나 변형되면 유리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소음과 떨림을 유발합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이며, 닦임 성능이 저하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와이퍼 암 각도 변형: 와이퍼 암의 각도가 틀어지면 블레이드가 유리면에 수직으로 닿지 않아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공구를 사용하여 와이퍼 암의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하거나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와이퍼 관리로 성에 방지하기
겨울철에는 와이퍼가 앞 유리에 얼어붙어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 주차 시 와이퍼 세워두기: 눈이나 비가 예보된 날에는 주차 후 와이퍼를 서비스 모드로 진입시켜 세워두면 유리창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성에 제거: 아침에 유리창에 성에가 꼈을 때는 히터를 틀어 충분히 녹인 후 와이퍼를 작동해야 합니다. 억지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고무 날이 찢어지거나 와이퍼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겨울용 와이퍼 사용: 일반 와이퍼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결빙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 겨울용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