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과즙이 팡팡 터지는 애플망고, 큰맘 먹고 샀는데 막상 자르려니 막막하신가요? 단단하고 커다란 씨는 대체 어디에 박혀있는지, 껍질은 어떻게 벗겨야 과육 손실이 없는지 고민하다 결국 숟가락으로 파먹거나 엉망으로 잘라 아쉬웠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비싼 과일인데 예쁘게 잘라 손님상에 내놓고 싶고, 아이에게도 깔끔하게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과즙 범벅입니다. 이게 바로 며칠 전까지의 제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단 몇 가지 도구와 방법만 알면, 과즙 한 방울까지 지켜내면서 백화점 과일 코너 부럽지 않게 애플망고를 손질할 수 있습니다.
애플망고 자르는법 핵심 3줄 요약
- 가장 먼저, 가운데 있는 크고 납작한 씨를 기준으로 망고를 3등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양쪽 과육은 껍질을 남겨둔 채로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내거나, 스푼으로 크게 떠내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 씨에 붙은 과육도 버리지 말고, 껍질을 벗겨 칼로 발라내면 가장 달콤한 부분을 알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망고 손질, 실패 없는 시작을 위한 준비
애플망고 자르기는 시작이 반입니다. 제대로 된 망고를 고르고, 필요한 도구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성공 확률이 훌쩍 올라갑니다. 본격적인 망고 손질법에 앞서, 필수 준비물과 주의사항부터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완벽한 망고 손질을 위한 필수 준비물
성공적인 망고 자르기를 위해선 몇 가지 기본적인 과일 손질 도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잘 익은 망고를 고르는 것이 맛과 손질의 용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망고 고르는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껍질에 검은 반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오며,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가장 맛있는 후숙 상태입니다.
| 준비물 | 설명 |
|---|---|
| 잘 익은 애플망고 | 성공적인 맛의 8할을 차지합니다. 후숙이 덜 되었다면 실온에 2~3일 두어 망고 후숙 과정을 거쳐주세요. |
| 날카로운 칼 (망고 칼) | 부드러운 과육이 뭉개지지 않도록 잘 드는 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도마 | 과즙이 많이 나오므로, 홈이 파인 도마를 사용하면 더욱 위생적입니다. |
| 망고 스푼 또는 커터기 | 필수는 아니지만, 망고 스푼이나 망고 커터기, 망고 슬라이서가 있다면 과육 분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
망고 손질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망고를 자르기 전, 흐르는 물에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특히 망고 꼭지 부분에서 나오는 수액은 옻나무과 성분과 유사하여 일부 사람들에게 망고 알레르기나 접촉성 피부염(망고 옻)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애플망고의 가장 큰 특징인 중앙의 크고 납작한 망고 씨의 위치와 모양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고를 세웠을 때 넓은 면을 따라 씨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초보자도 금손되는 애플망고 자르는법 4가지
이제 본격적으로 애플망고를 잘라볼까요? 가장 대중적인 방법부터 도구를 활용하는 쉬운 방법까지, 상황과 취향에 맞는 망고 까는법을 선택해 보세요.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망고 씨를 중심으로 양옆의 과육을 잘라내는 ‘3장 뜨기’가 기본입니다.
방법 1 시선 집중 ‘벌집 모양 자르기’
카페나 호텔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과일 플레이팅이나 손님 접대 과일로 내놓기에 가장 좋습니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이 큐브 모양 자르기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 망고 씨를 피해 양쪽의 두툼한 과육(치크)을 잘라냅니다.
- 잘라낸 과육의 단면에 망고 껍질이 잘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로, 세로로 바둑판 모양의 칼집을 냅니다.
- 껍질의 가운데 부분을 살짝 밀어 올리면 과육이 벌집 모양처럼 펼쳐집니다.
-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칼로 큐브 모양 과육을 잘라내 그릇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방법 2 과육 손실 없는 ‘포 뜨기’
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 가장 유용한 방법입니다. 망고 스푼이나 단단하고 입구가 얇은 유리컵을 이용하면 과육과 껍질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 벌집 모양 자르기와 마찬가지로 양쪽 과육을 잘라냅니다.
- 망고 껍질과 과육 사이에 숟가락이나 유리컵의 입구를 밀어 넣어 부드럽게 과육 전체를 떠냅니다.
- 분리된 과육을 도마에 놓고 원하는 모양(슬라이스, 큐브 등)으로 잘라주세요. 이 방법은 망고 샐러드나 망고 샌드위치 등 망고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방법 3 알뜰살뜰 ‘망고 씨 바르는 법’
많은 분들이 양쪽 과육만 먹고 가운데 씨 부분은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망고 씨에 붙어있는 과육이야말로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는 부위입니다. 이 부분을 알뜰하게 즐기는 망고 씨 바르는 법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 남은 가운데 부분의 껍질을 칼로 벗겨냅니다.
- 납작한 씨를 따라 양옆에 붙어있는 과육을 최대한 얇게 포 뜨듯이 잘라냅니다.
- 위아래 둥근 부분에 남은 과육도 칼로 잘라냅니다.
- 이렇게 발라낸 과육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망고 주스, 망고 스무디, 망고 빙수 토핑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방법 4 장비 활용 ‘망고 커터기 사용법’
망고를 자주 즐기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을 손질해야 할 때 망고 커터기(망고 슬라이서)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망고 쉽게 자르는 법을 찾는다면 이 도구를 활용해 보세요.
- 망고의 아래쪽을 살짝 잘라 평평하게 만들어 도마 위에 세웁니다.
- 망고 커터기를 망고 위에 올리고, 중앙의 씨 위치에 맞춰 양손으로 힘을 주어 아래로 쭉 누릅니다.
- 한 번의 동작으로 씨와 양쪽 과육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매우 편리합니다.
자른 애플망고 200% 즐기는 꿀팁
맛있게 자른 애플망고, 남김없이 신선하게 즐기는 방법과 다양한 레시피까지 알아두면 더욱 풍성하게 망고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제주 애플망고부터 태국, 필리핀 망고까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보관법과 활용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남은 망고 신선하게 보관하기
애플망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 남은 망고를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망고 보관 기간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 보관 방법 | 보관 기간 | 팁 |
|---|---|---|
| 망고 냉장 보관 | 2~3일 | 자른 망고는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수분이 날아가거나 다른 음식 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 망고 냉동 보관 | 최대 6개월 | 큐브 모양으로 자른 망고를 겹치지 않게 쟁반에 펼쳐 얼린 후, 지퍼백에 옮겨 담으면 나중에 하나씩 꺼내 쓰기 편합니다. 냉동 망고는 스무디나 주스용으로 최고입니다. |
무궁무진한 애플망고 활용 레시피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애플망고지만, 조금만 더하면 멋진 디저트나 브런치 메뉴, 아이 간식으로 변신합니다. 남은 망고가 있다면 다양한 망고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 망고 디저트: 우유 얼음 위에 자른 망고와 연유를 듬뿍 올리면 홈메이드 망고 빙수가 완성됩니다. 요거트와 섞어 얼리면 상큼한 망고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홈파티 및 브런치 메뉴: 신선한 채소와 닭가슴살 위에 큐브 망고를 올리면 이국적인 망고 샐러드가 됩니다. 크림치즈를 바른 빵에 슬라이스한 망고를 올리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망고 샌드위치가 됩니다.
- 과일 안주: 잘게 썬 망고를 토마토, 양파, 고수 등과 섞어 망고 살사를 만들면 나초나 크래커와 잘 어울리는 훌륭한 과일 안주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