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싼타페(MX5)를 새로 뽑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시나요? 그런데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때마다 어디선가 스며 나오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인상을 찌푸린 적 없으신가요? “아, 에어컨 필터 갈 때가 됐구나!” 하고 직접 교체를 마음먹고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필터가 보이지 않아 당황하셨다고요? 이전 차량들은 쉽게 교체했는데, 싼타페 MX5는 도대체 어디에 숨겨둔 건지, 30분 넘게 헤매다 결국 포기하고 이 글을 클릭하셨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단 5분 만에 공임비 아끼고 상쾌한 실내 공기를 되찾는 전문가가 되실 수 있습니다.
싼타페 MX5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핵심 3줄 요약
- 싼타페 MX5 에어컨 필터 위치는 글로브박스 안쪽이 아닌, 글로브박스를 탈거한 후 보이는 조수석 측면부에 숨어있습니다.
- 별도의 공구 없이도 교체 가능하지만, 내장재 손상 방지를 위해 헤라(플라스틱 리무버) 하나쯤 준비하면 좋습니다.
- 새 필터를 장착할 때 필터 측면에 표시된 공기 흐름(AIR FLOW) 화살표 방향이 반드시 아래쪽을 향하도록 삽입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 왜 굳이 직접 교체해야 할까
많은 분이 블루핸즈나 카센터 방문 시에 ‘알아서 갈아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이 작업을 직접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비용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만치 않은 교체 비용과 공임비
서비스센터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부품 가격에 ‘공임비’가 추가됩니다. 간단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몇 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셀프 교체를 하면 인터넷에서 5천 원에서 2만 원 사이의 가성비 좋은 필터를 구매해 직접 장착할 수 있습니다. 커피 두세 잔 값으로 내 차의 실내 공기 질을 최고로 유지하고, 절약한 공임비로는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내 가족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필수 선택
에어컨 필터는 단순히 먼지를 거르는 부품이 아닙니다. 차량 외부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PM2.5)와 각종 유해 가스, 꽃가루 등을 걸러주는 우리 가족의 호흡기 건강 지킴이입니다. 특히 비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동승자가 있다면 필터 교체 주기를 조금 더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퀴퀴한 에어컨 냄새, 히터 냄새의 주범인 곰팡이 증식을 막아 악취 제거 효과도 탁월합니다. 쾌적한 차량 실내 공기는 안전 운전의 기본입니다.
드디어 공개하는 싼타페 MX5 에어컨 필터 위치
기존 현대차 오너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입니다. 이전 모델들은 대부분 조수석 수납함, 일명 ‘다시방’으로 불리는 글로브박스를 열고 양옆의 고정핀만 빼면 바로 필터 커버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디 올 뉴 싼타페는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래 순서만 기억하시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1단계 조수석 측면 커버 탈거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조수석 문을 활짝 열면, 대시보드 옆면에 반달 모양의 플라스틱 커버가 보입니다. 이 커버를 탈거해야만 숨어있는 필터 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틈을 공략해 당겨도 되지만, 흠집이 걱정된다면 헤라나 사용하지 않는 카드 등을 이용해 살짝 지렛대 원리로 들어 올리면 ‘툭’하고 쉽게 빠집니다.
2단계 글로브박스 고정 지지대 분리
글로브박스를 열면 우측에 쇼바 형태의 고정 지지대(댐퍼)가 보입니다. 이 부품이 글로브박스가 쿵 하고 떨어지지 않게 천천히 열리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리 형태로 걸려있으므로, 살짝 힘을 주어 바깥쪽으로 빼내면 간단하게 분리됩니다.
3단계 필터 커버 확인
이제 글로브박스를 아래로 완전히 젖히면, 이전에 측면 커버를 떼어냈던 공간 안쪽으로 세로로 길게 생긴 직사각형의 필터 커버가 보입니다. 위아래에 손으로 누를 수 있는 클립이 있으니,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서 당기면 덮개가 열리고 기존 필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초보자도 따라 하는 5분 완성 교체 방법
위치를 확인했다면 작업의 90%는 끝났습니다. 이제 아래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 조수석 문을 열고, 대시보드 측면 커버를 헤라 또는 손을 이용해 탈거합니다.
- 글로브박스를 열고, 우측의 검은색 고정 지지대(댐퍼)를 분리합니다.
- 글로브박스 양옆을 살짝 안쪽으로 오므리며 아래로 완전히 젖힙니다.
- 안쪽에 보이는 세로 형태의 필터 커버 클립을 눌러 덮개를 열고, 사용하던 필터를 꺼냅니다.
- 새 필터의 측면에 인쇄된 ‘AIR FLOW’ 화살표 방향이 반드시 아래(↓)를 향하게 하여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 이 방향이 틀리면 필터 성능이 저하되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필터 커버를 닫고, 글로브박스를 원위치 시킨 후 고정 지지대를 다시 끼웁니다. 마지막으로 측면 커버를 ‘딱’ 소리가 나게 닫으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어떤 필터를 사야 할까 순정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막상 필터를 구매하려고 하면 너무 많은 종류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어떤 필터가 내 차에 맞고, 내 운전 스타일에 적합할까요? 필터 선택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필터 종류별 특징 비교
필터 종류 | 주요 특징 | 이런 분께 추천 | 대표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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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정품) 필터 | 차량 출고 시 장착된 필터와 동일한 규격과 성능. 가장 무난한 선택. 현대모비스 부품 대리점 또는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 (품번 확인 필수) | 가장 확실하고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는 운전자 | 현대모비스 |
활성탄 필터 | 야자수 숯 성분(활성탄)이 첨가되어 외부의 배기가스나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 기능이 뛰어남. | 도심 주행이 잦고, 매연이나 악취에 민감한 운전자 | 보쉬(Bosch), 3M |
헤파(HEPA) 필터 | PM2.5 초미세먼지를 95% 이상 걸러주는 고효율 필터. 황사가 심하거나 공기 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운전자에게 최적. | 어린 자녀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족과 함께 타는 운전자 | 리맥스(Limax), 필터 규격 확인 필수 |
싼타페 MX5의 정확한 필터 부품 번호(품번)나 규격은 차량 연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본인 차량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판매 페이지에 차종별 호환 리스트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필터 교체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교체했는데도 에어컨이나 히터에서 곰팡이 냄새 같은 악취가 계속된다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 필터 교체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며,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에바크리닝’ 시공을 받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탈취 훈증캔 등을 사용해 공조기 라인을 살균 및 탈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