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염색하려고 산 세븐에이트 염색약, ‘나는 괜찮겠지’ 생각하며 바로 사용하시나요? “이전에도 썼는데 괜찮았어” 혹은 “설마 나한테 무슨 일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패치 테스트를 건너뛰었다가, 갑자기 가렵고 붉어지며 진물까지 나는 심각한 두피 자극을 경험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며, 한번 발생하면 앞으로 염색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 패치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
- 염색약 알레르기는 특정 성분에 대한 몸의 과민 반응으로, 이전 사용 경험과 상관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패치 테스트는 염색 전 48시간 동안 피부의 이상 반응을 미리 확인하여 심각한 염색약 부작용을 예방하는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는 대부분의 염색약에 포함되어 있으며, 세븐에이트 염색약에도 함유되어 있어 사용 전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는 괜찮겠지?” 안일한 생각이 부르는 위험
많은 분들이 셀프 염색을 할 때 패치 테스트 과정을 번거롭게 여겨 생략하곤 합니다. 하지만 염색약 알레르기 반응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과거에 여러 번 사용했던 제품이라도 그 사이 몸의 컨디션이나 체질 변화로 인해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염색약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가려움증, 붉은 반점, 부어오름(부종) 등을 시작으로 심한 경우 진물, 각질, 통증을 동반하며 얼굴, 목, 심지어 온몸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겪게 되면 단순히 염색을 망치는 것을 넘어, 장기간의 피부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향후 염색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동성제약 세븐에이트, 순하다고 안심해도 될까?
동성제약의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냄새 없는 무향료 기술과 유채꽃 추출물, 자외선 차단 성분(OMC) 등을 함유하여 저자극의 빠른 염색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순하고 냄새가 없어 좋다는 평을 하지만, ‘저자극’이라는 말이 ‘알레르기 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의 전성분을 살펴보면, 염색약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p-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PPD는 발색력이 뛰어나 대부분의 영구 염모제에 사용되지만,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제품이 아무리 순하다고 알려져 있더라도, PPD 성분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통해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 패치 테스트, 누구나 따라 하는 방법
패치 테스트는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염색 이틀(48시간) 전에 몇 분만 투자하면 안전하게 셀프 염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스트 준비물과 정확한 혼합 비율
준비물은 사용할 세븐에이트 염색약(1제와 2제), 소량을 덜어낼 작은 용기(플라스틱 뚜껑 등), 그리고 면봉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먼저, 사용할 염색약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소량만 1:1 비율로 섞어 테스트액을 만듭니다. 이때 많은 양이 필요 없으므로, 각각 콩알만큼만 덜어내어 면봉으로 잘 섞어주면 됩니다.
패치 테스트 단계별 가이드
- 세척 및 건조: 테스트할 부위인 팔 안쪽이나 귀 뒤쪽 피부를 비누로 깨끗이 씻고 가볍게 닦아줍니다. 이 부위는 피부가 연하고 눈에 잘 띄지 않아 테스트하기에 적합합니다.
- 염색약 도포: 준비한 테스트액을 면봉을 이용해 동전 크기로 얇게 바릅니다. 바른 후에는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자연 건조시킵니다.
- 48시간 방치 및 관찰: 염색약을 바른 상태로 48시간 동안 그대로 둡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중간에라도 가려움, 붉어짐, 붓기, 수포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테스트를 중단하고 염색약을 깨끗이 닦아내야 합니다. 해당 염색약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최종 확인: 48시간 후에도 피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안전하게 염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패치 테스트 후, 안전한 셀프 염색 시작하기
안전 확인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새치 커버와 멋내기 염색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몇 가지 팁을 알면 모발 손상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염색 전 샴푸, 할까 말까?
일반적으로 염색은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두피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된 유분이 보호막 역할을 하여 염색약의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염색 계획이 있다면 하루 정도는 샴푸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왁스나 스프레이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다면 가볍게 샴푸로 헹궈내고 두피까지 완전히 말린 후 염색해야 얼룩 없이 고른 색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븐에이트 염색약 사용법과 방치 시간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속성 염색’, ‘빠른 염색’으로 유명한 만큼 방치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의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1:1 비율로 동봉된 빗 용기나 플라스틱 통에 짜서 잘 섞어줍니다. 혼합한 크림은 새치나 흰머리가 많은 부분부터 시작하여 모발 전체에 꼼꼼히 발라줍니다. 대부분의 색상은 7~8분 방치 후 헹궈내지만, 금빛 갈색이나 주황빛 갈색 등 일부 밝은 색상은 20~30분 정도 방치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색상별 방치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발 길이 | 권장 사용량 |
---|---|
짧은 머리 (남성) | 1/2 ~ 2/3 튜브 |
단발머리 | 1개 튜브 전체 |
어깨선 길이의 긴 머리 | 1개 반 ~ 2개 튜브 |
염색 후 관리로 색상 유지력 높이기
염색이 끝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낸 후,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합니다. 염색 후 며칠간은 뜨거운 물 사용을 피하고, 염색 모발 전용 샴푸나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색상 유지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세븐에이트 염색약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OMC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외출 시 헤어 에센스를 바르거나 모자를 착용하여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면 예쁜 색상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세븐에이트 색상 찾기
세븐에이트 염색약은 약국, 대형 마트,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새치 커버는 물론 멋내기 염색까지 가능합니다.
주요 색상 특징 및 추천
흰머리 염색이 처음이라면 자연스러운 색상을, 좀 더 밝은 느낌을 원한다면 한 톤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색상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모발 상태와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 보세요.
- 자연갈색/흑갈색: 가장 기본적인 색상으로, 자연스럽고 완벽한 새치 커버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밤색/진한 밤색: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며, 자연갈색보다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 밝은 갈색/금빛 갈색/주황빛 갈색: 새치 커버와 함께 화사한 ‘밝은 새치 염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며, 멋내기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셀프 염색은 편리하고 경제적이지만,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특히 동성 세븐에이트와 같은 산화형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매번 염색 전 패치 테스트를 습관화하여 소중한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