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2MK7, 부족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7가지



혹시 뼈마디가 쑤시거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드는 일이 잦아졌나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예전보다 치아가 약해진 것 같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바로 ‘숨겨진 영양소’ 비타민K2MK7의 결핍 신호 말이죠. 많은 분들이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는 열심히 챙겨 드시지만, 정작 그 칼슘을 뼈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K2MK7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십니다. 이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때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비타민K2MK7 부족 신호, 핵심 요약

  • 잦은 출혈과 쉽게 드는 멍은 혈액 응고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뼈 통증, 골밀도 감소 및 골절 위험 증가는 대표적인 비타민K2MK7 결핍 증상입니다.
  • 혈관 석회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는 비타민K2MK7 부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K2MK7, 왜 중요할까요?

비타민K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K1(필로퀴논)과 뼈와 혈관 건강에 중요한 K2(메나퀴논)로 나뉩니다. 특히 비타민K2 중에서도 MK-7(메나퀴논-7) 형태는 체내에 오래 머물며 높은 생체이용률을 자랑해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K2MK7의 핵심 효능은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즉, 섭취한 칼슘이 엉뚱한 혈관 벽에 쌓이지 않고, 꼭 필요한 뼈와 치아로 가도록 안내하는 ‘칼슘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뼈 건강과 혈관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뼈 건강의 파수꾼 오스테오칼신 활성화

비타민K2MK7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합니다. 활성화된 오스테오칼신만이 칼슘과 결합하여 뼈에 단단하게 부착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비타민K2MK7이 부족하면, 오스테오칼신은 비활성 상태로 남아 칼슘이 뼈에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고, 이는 결국 골밀도 감소와 골다공증, 나아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이나 노년층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혈관 청소부 MGP 단백질 활성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혈관 석회화’입니다. 혈관 석회화란, 뼈로 가야 할 칼슘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타민K2MK7은 혈관 벽에서 칼슘 침착을 막는 강력한 단백질인 ‘MGP(Matrix Gla Protein)’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MGP가 활성화되면 혈관에 불필요하게 쌓인 칼슘을 제거하여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신도 혹시? 비타민K2MK7 부족 시 나타나는 대표 증상 7가지

앞서 설명한 역할 때문에 비타민K2MK7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래 7가지 증상에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1. 쉽게 멍들고 코피가 자주 난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K가 부족하면 혈액 응고 인자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출혈 경향이 잦아졌다면 비타민K2MK7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뼈의 통증이나 골밀도 감소가 나타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비타민K2MK7 부족은 오스테오칼신 비활성화로 이어져 칼슘이 뼈에 제대로 축적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는 골다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노년층의 경우 낙상 시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혈관 건강 문제 (혈관 석회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지만 가장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K2MK7 결핍으로 MGP 단백질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혈관 석회화가 진행되어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K2 섭취가 충분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4. 치아 건강 악화 (충치 및 치주 질환)

치아 역시 뼈와 마찬가지로 칼슘이 중요한 구성 성분입니다. 비타민K2MK7은 치아의 상아질 형성에 관여하는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하여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족할 경우 충치가 쉽게 생기거나 치주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원인 모를 관절 통증 및 염증

비타민K2MK7은 항염증 작용을 가지고 있어 만성적인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결핍 시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원인 모를 관절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6. 피부 노화 및 주름 증가

혈관 건강과 피부 탄력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K2MK7 부족으로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K2가 피부의 탄력 섬유인 엘라스틴의 석회화를 막아 주름 개선과 피부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7. 뇌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최근 연구들에서 비타민K2가 뇌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타민K2는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신경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하여,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K2MK7,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비타민K2MK7 결핍 증상이 의심된다면 식단 개선과 영양제 섭취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D와 칼슘을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뼈 건강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비타민K2MK7은 주로 발효 식품과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품 특징
낫토, 청국장 비타민K2MK7의 가장 대표적인 공급원입니다. 특유의 향 때문에 섭취가 어렵다면 다른 음식과 함께 조리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효 치즈 고다, 브리, 에담 치즈 등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발효 치즈에 풍부합니다.
계란 노른자, 버터 자연 방목하여 풀을 먹고 자란 닭의 계란 노른자나 소의 우유로 만든 버터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외 닭고기, 소고기 간 등에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양제 및 보충제 선택 가이드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타민K2MK7 영양제를 고를 때는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형태 확인: 비타민K2 중에서도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높은 MK-7(메나퀴논-7) 형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K-4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체내에서 더 오래, 효율적으로 작용합니다.
  • 원료사 확인: 제품의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로벌 원료사인 낫토파마(NattoPharma)의 메나큐7(MenaQ7)이나 지엔시스(Gnosis)의 비타엠케이세븐(vitaMK7) 등이 신뢰도 높은 원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함량 및 권장량: 비타민K2MK7의 공식적인 권장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100~200mcg 섭취를 권장합니다.
  • 복용법 및 주의사항: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식사 직후나 식사 중에 지방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비타민K가 약물의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사, 약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잊기 쉬웠지만 우리 몸의 기둥인 뼈와 생명선인 혈관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K2MK7. 오늘 알아본 결핍 증상들을 잘 기억하시고, 건강한 식단과 필요에 맞는 영양제 선택을 통해 활기찬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