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 안에 나만의 사무 공간을 꾸몄지만, 가끔은 거실 소파에서, 때로는 동네 카페에서 일하고 싶을 때가 있으시죠? 그럴 때마다 무거운 메인 노트북을 챙겨 나가기엔 어깨가 뻐근하고 번거롭습니다. 그렇다고 세컨드 노트북을 사자니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혹시 50만원 이하 가성비 노트북을 찾아보다 ‘갤럭시 북고3’라는 모델을 발견하셨나요? 저렴한 가격과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끌렸지만, ‘스냅드래곤? 4GB 램? 이걸로 일이 될까?’ 하는 의구심에 구매를 망설이고 계실 겁니다. 바로 그런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재택근무용 세컨드 노트북으로서 갤럭시북3 Go가 적합한지 5가지 기준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봤습니다.
갤럭시 북고3 재택근무용 적합성 핵심 요약
- 4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LTE 데이터 쉐어링 기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완벽한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 문서 작업, 웹서핑, 화상회의 등 가벼운 사무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멀티태스킹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 윈도우11 on ARM 기반이므로 일부 프로그램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128GB 저장 공간은 SD카드나 클라우드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 걱정 없는 휴대성
재택근무용 세컨드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단연 휴대성입니다. 갤럭시 북고3는 1.43kg의 무게와 15.5mm의 얇은 두께로 가방에 부담 없이 넣고 다닐 수 있는 초경량 노트북입니다. 카페나 도서관은 물론, 출장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죠.
하지만 진짜 강점은 바로 ‘연결성’에 있습니다. 이 5G 노트북은 LTE 데이터 쉐어링 또는 5G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셀룰러 모델입니다. 스마트폰 핫스팟을 켜는 번거로움이나 공용 와이파이의 느린 속도와 보안 걱정 없이, 노트북을 펴는 순간 바로 인터넷에 연결됩니다. 이는 업무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장점입니다. 또한, C타입 PD충전을 지원하여 스마트폰 충전기 하나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휴대성을 높여주는 요소입니다.
문서 작업과 웹서핑 딱 그만큼의 성능
스냅드래곤 7c+ Gen 3 어느 정도일까
갤럭시 북고3의 심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Gen 3 프로세서입니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ARM 기반 칩셋으로, 저전력 설계 덕분에 팬(Fan) 없이도 발열과 소음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에 집중해야 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4GB LPDDR4x 메모리와 함께라면 워드나 엑셀 같은 문서 작업, 여러 탭을 띄워놓고 하는 웹서핑,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 줌(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까지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즉, 일반적인 사무용 노트북, 업무용 노트북으로서의 기본기는 갖춘 셈입니다.
다만, 영상 편집, 디자인 작업, 수십 개의 엑셀 시트를 동시에 다루는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습니다. 가끔 롤(League of Legends) 같은 저사양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옵션을 최하로 타협해야 간신히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니, 게임용으로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128GB 저장 공간 부족하지 않을까
갤럭시 북고3(NT345XPA)의 기본 저장 공간은 128GB eUFS입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용량 부족을 느끼기 쉽습니다. 고용량 파일을 자주 다룬다면 이 부분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있습니다. 이 노트북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지원합니다. 256GB나 512GB 용량의 SD카드를 외장 메모리로 활용해 문서, 사진, 영상 등을 저장하면 저장 공간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드라이브(OneDrive)나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항목 | 장점 | 단점 |
|---|---|---|
| 휴대성 | 1.43kg 무게, 15.5mm 두께, 긴 배터리 사용 시간 | – |
| 연결성 | LTE/5G 셀룰러 지원, 와이파이 제약 없음 | – |
| 성능 | 저발열, 무소음, 가벼운 사무 작업에 적합 | 고사양 작업 및 멀티태스킹에 한계, 4GB 램 |
| 저장공간 | SD카드 슬롯으로 확장 가능 | 기본 128GB 용량 부족 |
| 호환성 | 강력한 갤럭시 에코시스템 연동 | 일부 프로그램은 윈도우11 on ARM과 호환성 이슈 발생 가능 |
윈도우11 on ARM 구매 전 확인 필수
강력한 무기 갤럭시 에코시스템
갤럭시 북고3를 구매하기 전 가장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윈도우11 on ARM 운영체제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문제없이 작동하지만, 일부 전문적인 프로그램이나 오래된 국산 프로그램, 특정 보안 프로그램(ActiveX 등)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업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특정 프로그램이 있다면, 구매 전에 ARM 버전 윈도우에서 구동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런 호환성 우려를 상쇄할 만큼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됩니다. 바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입니다.
- 멀티 컨트롤: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세컨드 스크린: 갤럭시 탭을 무선 외장 모니터처럼 활용하여 작업 공간을 넓힐 수 있습니다.
- 퀵 쉐어: 케이블 연결 없이 대용량 파일을 기기 간에 빠르고 쉽게 전송합니다.
- 스마트 스위치: 기존 PC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옮겨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작업 효율을 극적으로 높여주며, 갤럭시 북고3를 단순한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 기기 허브로 만들어 줍니다.
40만원대 가격 합리적인 선택일까
결론적으로 갤럭시 북고3는 ‘사용 목적’이 명확할 때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노트북입니다. 최저가 할인 등을 활용하면 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믿을 수 있는 A/S를 제공하는 삼성 노트북이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메인 PC가 이미 있는 상태에서, 외부 활동이 잦은 직장인의 ‘세컨드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인강용 노트북이 필요한 대학생, 간단한 웹서핑과 동영상 시청이 주목적인 부모님 선물, 생애 첫 노트북을 경험하는 학생용 노트북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과 함께 제공되는 삼성에듀 무료 수강 혜택도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노트북 하나로 모든 작업을 처리해야 한다면, 성능과 저장 공간, 호환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